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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혁신학교 논란 왜?

by 많은이용 2017. 11. 29.

일부선 전교조가 주도권 쥐어…

학교장 등과 마찰·갈등 잡음

 조선일보   김형원 기자

  

혁신학교 논란 왜?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 가운데 하나인 '혁신학교 확산'에 대해 교육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없지 않다. 일부 진보 성향 교사가 혁신학교 운영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학교장 등과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장들 사이에선 "혁신학교에서 교장은 허수아비이고, 전교조 교사가 좌지우지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실제 혁신학교 확산은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의 공동 공약이었다. 일부 혁신학교는 전교조 교사 비율이 50%가 넘기도 한다.

혁신학교 반대 진영에선 학력 저하 문제도 거론한다. 혁신학교 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초·중학교보다 고교의 반발 목소리가 크다. 지난 9월 충북 제천고는 교사 76%가 혁신학교에 찬성했지만, 학생·학부모·총동문회가 반대하는 바람에 혁신학교 신청 계획을 철회했다. 정근원 제천고 총동문회장은 "검증 안 된 교육정책 때문에 우리 후배들이 희생양이 되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광주광역시에 자리한 대광여고도 비슷한 이유로 혁신학교 지정이 무산됐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혁신학교 고교생의 '기초 학력 미달' 비율(11.9 %)이 전국 고교 평균(4.5%)보다 세 배 가까이 높았다.

경기도교육감 시절 혁신학교를 최초로 도입한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학력으로 (혁신학교를)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현재 전국에는 1177개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됐다. 김 장관은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혁신학교 숫자를 조금씩 늘리되 혁신 교육 내용에 깊이를 더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 조선일보 2017. 11. 29. 게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28/20171128037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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