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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자유학기제에서 이제는 자유학년제로

by 많은이용 2017. 12. 12.

자유학기제 시행 5년만에 정착


[대전 창의인재육성프로젝트] 자유학기제에서 이제는 자유학년제로


자유학기제 정책이 2013년 처음 시작된 지 5년째를 맞는다. 지난해 자유학기제의 전면시행으로 전국의 모든 중학교들이 시행하는 자유학기제에 대한 그동안의 성과와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자유학기제 시행 후 학생의 학교생활 행복감, 교사의 수업 역량, 학부모의 학교교육 신뢰도 등 전반적 영역에서 만족도가 향상됐다. 그만큼 지역 학교에 대한 자유학기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특색 있는 대전시교육청의 자유학기제 운영 성과를 알아봤다.

◇대전자유학기제 5대 가치

대전자유학기제는 2017년부터 5대 가치(선택과 확산, 사고와 질문, 탐구와 체험, 꿈 지원, 수업공동체 등)를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대전자유학기제를 추구하고 있다.

△'선택과 확산'의 교육과정=학생을 위한 맞춤형 선택을 확대하고 다른 학기로의 연계 확산을 지향하는 가치로, 초점 집단 면담(FGI)프로그램 '경청'을 운영한다. 대전자유학기제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활용한 우수 외부 강사 인력풀 구축 및 자유학기 우수 프로그램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전학교에서 자체 자유학기 지원팀(TF팀)을 운영하고, 교육지원청별 컨설팅단을 통해 현장방문 컨설팅을 연 3회 이상 지원하고 있다.

△'사고와 질문'이 넘치는 수업=모든 교육의 변화는 수업 방법의 개선을 통해 실현된다. 학생을 위한 수업방법 다양화, 학생 참여형 수업, 과정중심평가를 확대하기 위해 '제1회 대전시 주제 선택 활동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자유학기제 수업모형 개발·적용, 수업 우수 교사 멘토링제 운영, 교과 간 융합교육 코칭 자문단 운영, 프로젝트수업 지원 등을 통해 수업 평가 및 설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탐구와 체험'이 살아있는 교실= 자유학기제를 통해 교과 내·외 학습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기관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협력 강화를 위한 199개 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진로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체험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진로체험기관 체험활동 담당자 워크숍, '대전자유학기제 행복체험버스' 운영, 1학생 1문화·예술, 1체육활동 참여, 소규모학교 통합 동아리 운영 지원, 자유학기제·진로체험협의회 운영, 진로체험 쏠림 예방 및 지원 활동도 활발하게 운영중이다.

△'모든 학생의 꿈'을 지원하는 교실=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진로 성숙과 창의력 계발로 기초학력이 보장되는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진로탐색 및 진로설계 지원, 진로심리검사 활용 확대,'Early-Bird 메이커 상상캠프' 운영,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ESSP프로그램' 운영, '학습코칭과 메타인지 학습캠프' 운영, 자기주도학습 강화 지원, 동아리활동 발표회 등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꿈과 기를 발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수업탐구 교사공동체와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학교=자유학기제 운영 네트워크 구축과 수업탐구 교사공동체를 통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자유학기가 확산되고 있다. 기타 수업탐구 교사공동체 코칭단 구성·운영, '대전자유학기 교사 힐링캠프' 운영, '맘(MOM)이 먼저' 체험 프로그램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마련해 운영했다.

◇2017년 대전자유학기제 성과

올해 대전자유학기제는 그야말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교육부가 주최하는 '제2회 자유학기제 실천사례 연구대회'에서 6편이 입상해 전국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이다. 실천사례 연구대회란 자유학기와 연계학기의 교실수업 변화 및 학교의 실천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파급하는 대회로, 교과수업개선 분과에서 4편, 자유학기 활동 분과 1편, 학교교육과정운영 분과 1편 등 총 6편이 입상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가 주최하는 2017년 자유학기제 수업콘서트에서 시·도 교육청 우수사례와 교과 및 과정중심 평가 영역으로 13명의 교사가 특강을 하고, 인천과 함께 대표교육청으로 운영사례를 발표해 대전자유학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시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1회 주제선택활동 콘테스트,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 운영, 사제동행 두드림 캠프, 메이커 및 SW교육 인프라 지원, 자유학기 자기성장평가 운영, 자유학기제 학부모 지원단을 대상으로 한 진로 및 안전체험 프로그램인 '맘(MOM)이 먼저'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전국 모델이 되기도 했다.

여기에 정부적으로 공모한 지역특화사업에 선정돼 5억 85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HEEL-UP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지역특화프로그램 우수 교육청으로 교육부 장관 표창 대상 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지난달 23일에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서 30분간 대전자유학기제 특집 방송이 있었고, 27일에는 창원교육지원청 소속 학교 교장 40여 명이 대전글꽃중학교를 방문해 대전자유학기제를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2018년도부터 자유학년제 도입

2016년부터 전국의 3210개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됐고, 내년에는 자유학년제로 확대 운영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1470개 학교가, 대전에서는 순수 희망을 받아 88개교 중 14개교(약 16%)가 자유학년제를 운영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교육부 정책방향이 점진적인 확대인 만큼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자유학기제 또는 자유학년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되, 점차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자유학년제는 중1학년에 도입되며 기존의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한 학기동안 자유학기의 경험을 연계 및 확대하는 것으로 학교별 여건과 학생, 학부모의 요구 등에 맞춰 진행된다. 시교육청은 현행 자유학기(1개 학기) 170시간을 기준으로 할 때 연간 340시간 이상이 필요하나, 현장의 여건을 고려해 최소 운영 시수 기준을 연간 221시간으로 완화했다. 또 자유학년제 기본사항(적용학년, 연간 최소 자유학기 활동 운영 시수)외에 세부 운영은 학교에서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자유학년제를 운영하게 되면 1년간 총괄식 지필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학생 중심수업 및 이와 연계한 과정중심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적극적 수업 참여로 학생 중심 수업이 강화되고, 자기주도적인 학습태도를 형성할 수 있으며 학생의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교육계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대전의 자유학년제 운영 학교는 전체 중학교 88개교 중 14개교로 확정됐다"며 "나머지 74교는 기존의 자유학기제로 운영 하며, 11교는 자유학년제, 나머지 3교는 자유학년제와 연계된 1학기를 더 운영해 총 3학기를 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료출처 : 대전일보 2017. 12. 12.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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