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2007년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 달성
학생수는 감소하는데 사교육비는 늘어
교과 보다 예체능 사교육비 큰 폭 증가
작년 전국 초중고교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7년 사교육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전국 초중고 1484개교 학부모 4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18조6000억원으로, 2016년(18조1000억원) 대비 5620억원(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학생수는 전년 대비 2.7%(15만7530명) 감소했지만, 사교육 참여율은 2016년 당시 67.8%에서 작년 70.5%로 증가하며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7년(25만6000원)보다 1만5000원 증가한 27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역대 1인당 사교육비는 2007년 22만2000원의 집계를 시작으로 2008년 23만3000원, 2009년 24만2000원으로 증가하다 2010년과 2011년에는 24만원, 2012년 23만6000원으로 3년 연속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2013년 23만9000원으로 집계된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교과 사교육비 총 규모는 1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0억원(0.6%) 증가했으며, 예체능 및 취미·교양 등은 5조원으로 4400억원(9.9%) 늘어 전반적인 사교육비 상승을 견인했다.
1인당 월평균 교과 사교육비는 19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3.4%(6000원)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비는 7만2000원으로 12.9%(8000원) 늘었다. 월평균 예체능 사교육비는 2012년을 제외하고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사교육 참여율도 높아지고 있다.
예체능 사교육비 중에서도 체육과 미술이 각각 17.0%, 10.3%로 크게 상승했다. 체육은 2013년 이후 초중고에서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학부모들의 예체능 사교육 목적(복수응답)은 취미, 교양, 재능계발이라는 응답이 58.6%로 가장 높았고, 진학준비(9.8%), 학교수업 보충(9.4%), 친구 사귀기(9.1%) 등이 뒤를 이었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총 규모가 확대된 이유는 예체능 및 취미·교양을 위한 사교육비 증가, 재능개발 및 보육 등 사교육 목적이 다양성으로 추정된다”며 “인공지능 알파고나 오디션 프로그램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예체능 사교육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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