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과 '무르팍'
2007년 처음 방영한 MBC '무릎팍도사'라는 오락 프로그램은 몇 년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무릎을 팍 치게 하는 도사'라는 뜻에서 '무릎팍도사'라고 쓴 듯해요. 방송 특성상 고유 명칭을 썼다고 할 수 있지만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무릎팍'이 비표준어인 줄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무릎팍'의 올바른 표현은 '무르팍'입니다. '무릎'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면서 충청도 지역에서 쓰는 사투리이기도 하지요. 흔히 '물팍'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무르팍'을 줄여서 쓰는 말이에요.
'무릎팍'의 올바른 표현은 '무르팍'입니다. '무릎'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면서 충청도 지역에서 쓰는 사투리이기도 하지요. 흔히 '물팍'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무르팍'을 줄여서 쓰는 말이에요.
- ▲ /그림=정서용
아울러 '무릎쓰다'는 '무릅쓰다'를 잘못 쓴 말이에요. 무릎과 전혀 상관이 없는 '무릅쓰다'는 '힘들고 어려운 일을 참고 견디다'는 뜻이지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로 들어갔다."
"산에 가다 넘어져 무르팍이 까졌지만 참고 씩씩하게 올라간 동생이 자랑스럽다."
자료출처 : 조선일보 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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