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임세원 지음, 시공사)
* 9쪽
이 책이 절망에 빠져 있는 분들, 마음이 아픈 이들을 가족으로 두고 있는 분들, 무엇보다 삶의 순간순간을 행복으로 채워 나가고 싶어 하는 모든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내 희망의 근거가 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
* 48쪽
내가 통제하거나 예측할 수 없는 외부의 무언가가 있을 때 그것에 따라 행동을 결정할 경우, 나의 생활 자체가 스스로로 예측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수록, 오히려 자기 생활을 규칙적으로 잘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약속과 계획은 신중하게 세우고, 한번 무언가를 하기로 결정하고 나면 가능한 한 바꾸지 말아야 한다.
* 58쪽
고통은 끊임없이 자신을 보아 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그것을 보면 볼수록 우리는 더 괴로워진다. 눈을 돌려 나의 삶의 다른 부분을 살펴보면, 오랜만에 청소를 하다가 책상 서랍 구석에서 우연히 발견한 만 원짜리 지폐처럼 잊고 지내던 삶의 작지만 긍정적인 부분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고통은 그저 그 자리에 있는 것이며, 나는 그것 말고도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명백한 사실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다.
* 118쪽
내가 가진 것(분자)이 적어진다면, 분모인 소망을 줄임으로써 행복을 높일 수 있다.
* 153쪽
일상을 유지해야 한다. 이것은 정말로 중요한 일이다. 끼지를 거르지 않고, 친구들을 만나고, 가족들과 나들이를 하고, 운동이나 산책을 하고……. 이런 일들을 포기해선 안 된다. 그래야만 정말로 답답하고 괴로운 상황조차 마침내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 170쪽
모든 것은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비롯되며, 모든 인간은 ‘지금 그리고 여기’에만 존재할 수 있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현재’는 나의 전부가 되었다.
* 182쪽
과거가 아닌 오늘을 살면, 오늘의 결과로 정상적인 미래가 오게 되어 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내야 한다.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 트라우마 극복의 시작이자, 거의 전부다. 여가 시간에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하고, 주말에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월요일에는 출근을 하고, 금요이리에는 가족과 외식을 하는 등 소소한 일상을 회복한다면, 비로소 시간이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시간은 우리 편이다.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우리 편이다. 이 시간에 대해 인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 우리는 그것을 하면 된다.
* 190쪽
아무리 아프고 힘들고 괴로워도,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친구와 동료들의 삶에 대한 관심,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의 끈을 놓쳐선 안 된다.
* 211쪽
가족을 웃게 하라, 너도 함께 웃게 될 것이다. 가족을 울게 하라, 결국 너 혼자 남게 될 것이다.
* 241쪽
우리는 스스로의 희망에 구원될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삶은 자신의 길을 찾아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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