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김새별 지음/청림출판)
* 172쪽
세상의 기준에 나를 맞출 것이 아니라 나에 맞춰 세상을 바꿔나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내 인생의 운전대를 쥔 사람은 나이고, 천천히 다른 방향으로 간다고 해서 무엇이 문제겠냐고. 오히려 남과 다른 길을 가는 재미를 소소하게 느끼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 179쪽
사람이든 개든, 가장 슬픈 일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다.
* 188쪽
물질에 대한 숭배와 집착을 조금만 내려놓는다면 우리는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기뻐할 수 있을 것이다. 삶이 훨씬 풍요롭고 행복해진다.
* 194쪽
감당할 수 없는 고난이 와도 다시 일어나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 206쪽
왜 아버지들은 모든 것을 홀로 책임지려고만 드는 것일까. 자신의 짐을 조금은 자식에게 나눠 지워도 될 것을. 짐을 나누어지지 못하고 임종도 지키지 못한 자식에게 죄책감을 남기면서까지 말이다.
* 227쪽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연고자의 시신이 어떻게 취급당하느냐보다는 내 이웃이 고독하게 죽어야만 했던 이유다. 살아있을 때 관심을 갖는 일이다. 국가가 모든 사람을 한 나라의 국민으로 대우하고 아는 내 이웃을 무관심으로 방치하지 않을 때 우리는 다 같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다.
* 233쪽
우리의 짧은 안부 인사, 따뜻한 말 한마디가 소중한 그 사람으로 하여금 죽음이 아닌 삶을 선택하게 만들 수 있다. 우리에게 정말로 남는 것은 누군가를 마음껏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기억, 오직 그것 하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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