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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일보71

2000만원 수해 입고도… 100만원 내놓은 70대 농부 2000만원 수해 입고도… 100만원 내놓은 70대 농부 동아일보 하동=김태언 기자, 구례=조응형 기자, 지민구 기자 최악 폭우속에 빛나는 온정 구례군청 찾아 현금봉투 건네며 “더 어려운 이웃 위해 써달라” 대구 30대 “코로나 도움에 보답” 손 메모와 라면-생수 보내와 기초수급자, 연금 10만원 기부도 전남 구례군에 12일 수해 복구 자금 100만 원을 기부한 김종섭 씨가 자신의 축사를 둘러보고 있다(왼쪽 사진). 김 씨는 이번 장마철 폭우로 2000만 원이 넘는 피해를 봤다. 이날 구례군엔 대구의 한 30대 청년이 보내온 라면 한 상자와 6만 원어치의 생수가 도착했다. 구례=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구례군 제공 12일 오전 9시 반경. 전남 구례군청 군수 비서실에 예고 없이 찾아온 .. 2020. 8. 14.
신장-간 나눠주고 600차례 헌혈한 목사님 신장-간 나눠주고 600차례 헌혈한 목사님 동아일보 전채은 기자 표세철 목사 “당연한 이웃사랑” 자신의 신장 한쪽과 간 일부를 타인에게 기증하는 등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온 50대 목사가 600번째 헌혈을 했다. 13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 헌혈센터에서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준비한 표세철 목사(58)의 600회 헌혈 기념식(사진)이 열렸다. 자연스레 왼쪽 팔을 걷어붙이고 앉은 표 목사는 헌혈 도중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여유로운 웃음을 지어 보였다. 표 목사는 “600번째 헌혈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것에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1978년 우연한 기회로 처음 헌혈을 시작한 표 목사는 40여 년간 기회가 될 때마다 헌혈을 해왔다. 1991년과 2002년엔 각각 자신의 신장과 .. 2020. 8. 14.
위암 명의, 양양보건소로 가는 까닭은… 위암 명의, 양양보건소로 가는 까닭은… 동아일보 김수연 기자 이달 말 퇴임 권성준 한양대 교수 대형병원들 러브콜 뿌리치고 “의사 모자란 곳서 의료봉사 여생” 환자위해 평생 7시 회진 원칙 지켜 마지막 수업서 “권위의식 버려야” 지난달 30일 환한 미소의 노교수가 서울 성동구 한양대 의대 강단에 섰다. 그저 ‘좋은 의사가 되겠다’는 꿈으로 이 학교에 입학한 지 47년 만이다. 이날 강의는 8월 말 정년퇴임을 앞둔 권성준 한양대 의대 교수(65)의 마지막 수업이었다. ‘되도록 짧게 마무리하고 내려오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막상 제자들의 얼굴을 보니 하고 싶은 말이 많아졌다. 외과 의사로 지낸 긴 세월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에 흘러갔다. ‘위암 수술 건수 3000건 이상’, ‘대한위암학회장’, ‘모교의 대학병원장’.. 2020. 8. 13.
몸던져 자식 구한 부모들에 숙연해진 美 몸던져 자식 구한 부모들에 숙연해진 美 동아일보 조종엽 기자 물에 빠진 아들 구하고 엄마는 익사… 잠든 아이들 지키려 곰과 싸운 아빠… ‘글리’ 시리즈 출연한 배우 리베라, 호수서 실종 5일만에 사망 확인 콜로라도 휴양지 머물던 50대, 숙소 침입한 곰 밖으로 유인 앞발에 맞아 중상입고 치료 호수에서 네 살 아들을 구하고 익사한 미국 배우 나야 리베라의 2018년 모습(왼쪽 사진). 아이들을 지키기위해 부엌에 침입한 곰과 맞선 미 콜로라도 주민 데이브 체르노스키 씨. AP 뉴시스·미국 ABC 화면 캡처 자녀가 위기에 처한 순간, 부모들은 자신의 목숨에 연연하지 않고 몸을 던졌다. 물에 빠진 아들을 먼저 구해낸 어머니는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고, 아이들이 있는 집에 들어온 곰을 밖으로 유인해 맞서 싸운 아버.. 2020.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