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로 다양한 커피 맛 연출 맛과 향에 민감한 사람 적합
'밥보다 비싼 후식'이라며 화제가 됐던 커피! 굳이 점심시간이 아니어도 한 손에 커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특별히 커피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빼고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커피 한두 잔은 마신다고 한다. 그만큼 커피는 우리 일상에 깊게 자리를 잡았다.
바리스타(Barista)는 이탈리아어로 '바(bar) 안에서 만드는 사람'이란 뜻이다. 커피전문점에서 원두를 선택하고, 커피기계를 이용해 다양한 커피를 만드는 사람이다. 이들은 레스토랑, 카페, 커피전문점 등에서 일하며 커피를 만들고 이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커피의 맛과 향은 커피나무의 품종과 원산지, 원두의 선택과 가공, 시럽과 우유, 물의 온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같은 이름의 커피라도 커피전문점마다 다른 맛이 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바리스타는 좋은 원두를 고르는 일부터 해야 한다. 물론 원두를 제대로 고르기 위해선 원두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원산지가 다른 원두들이 어떤 성격을 갖고 있고, 어떤 맛을 내는지를 잘 알아야 하는 것이다. 또 이 원두를 어떻게 저장하고 관리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이렇게 원두를 구입하면 이를 가루처럼 잘게 부스러뜨려서 커피 원액(에스프레소)을 만든다. 그리고 원액과 어울릴 만한 물, 우유, 각종 시럽을 넣어 커피를 만든다. 카페모카, 카페라테의 맛이 다른 것은 바리스타가 섞은 커피 원액과 첨가물 등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다 이 커피가 어떤 빵이나 쿠키와 잘 어울리는지, 이 커피를 제대로 즐기려면 어떤 분위기를 연출해야 하는지까지 알고 있으면 더욱 좋다. 바리스타는 기본적으로 손님이 원하는 커피를 만들어주고, 이 커피를 최고의 분위기 속에서 마실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일은 맛과 향에 민감한 사람에게 잘 맞는다. 전문가들은 미각을 타고난 사람도 있지만 후천적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품질 좋고 신선한 커피를 많이 마셔보라고 권한다. 또 같은 재료를 써도 원두를 어떻게 볶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원두를 볶고 커피를 가공하는 기계를 잘 다룰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커피를 마시러 온 손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기 때문에 사교적이며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한 일이다.
이윤선 / 한국고용정보원 인력수급전망센터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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