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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일보

아들 죽인 살인범 용서한 이란母

by 많은이용 2014. 4. 29.
아들 죽인 살인범 용서한 이란母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아들의 살인범을 용서했을 때, 내 마음속에서 원한이 사라졌고 평안이 찾아왔다."

자기 아들을 죽인 사형수의 사형 집행 직전 올가미를 풀어주며 용서한 이란 여성 사메레 알리네자드가 25일자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용서하는 순간까지 내 아들을 죽인 자도 똑같이 죽길 바랐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알리네자드는 "사형수인 발랄이 검은 천으로 눈이 가려진 채 '저희 엄마·아빠를 위해서라도 용서해주세요'라고 울부짖었는데, 이때 나는 '그럼 넌 왜 내 아들을 죽였고, 나와 내 남편에게 자비를 보이진 않았니' 하고 되받아쳤다"고 했다. 그는 "사형일 10일 전 꿈에 살해된 아들이 나타나서 '복수하지 마세요'라고 했지만 아들 말대로 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내가 마음을 바꾸지 않자) 사형일 이틀 전 아들이 다시 꿈에 나타나 날 보며 침묵했다. 그러나 난 발랄의 처벌을 여전히 원했다"고 했다.

알리네자드는 복수심으로 가득 찬 마음이 사형 집행 순간 왜 변한 건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그는 "자식을 잃은 7년간 내 몸은 시체였지만, 발랄을 용서해주는 순간 내 몸에 피가 다시 흐르며 살아나는 기분을 느꼈다"고 했다.

알리네자드는 지난 15일 7년 전 아들을 칼로 찔러 살해한 발랄을 용서했다. 알리네자드가 이날 발랄의 공개 교수형 집행장에 나와 그간 숱한 피해자 가족처럼 올가미에 걸린 사형수의 발밑 의자를 걷어찬 것이 아니라, 뺨만 찰싹 때리며 "올가미를 풀어요"라고 말한 것이다. 이란에서 살해 피해자의 유가족은 살인범에게 사형을 면제할 권한이 있다.
조선일봅   노석조 | 기자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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