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미치 앨봄 지음/공경희 옮김/살림출판사)
* 76쪽
인생은 밀고 당김의 연속이네. 자넨 이것이 되고 싶지만 다른 것을 해야만 하지. 이런 것이 자네 마음을 상하게 하지만 상처받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자넨 너무나 잘 알아. 또 어떤 것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도 하지. 그걸 당연시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이야. 밀고 당김의 긴장은 팽팽하게 당긴 고무줄과 비슷해. 그리고 우리 대부분은 그 중간에서 살지.
* 80쪽
인생을 의미 있게 보내려면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살아야 하네. 자기가 속한 공동체에 봉사하고 자신에게 생의 의미와 목적을 주는 일을 창조하는 것에 헌신해야 하네.
* 92쪽
사랑을 나눠 주는 법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거야.
* 163쪽
물질적인 부가 결코 행복이나 만족감을 담보해 주지는 못한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
* 173쪽
사람은 성장하면서 점점 많은 것을 배우지. 스물두 살에 머물러 있다면 언제나 스물두 살만큼만 알게 될 거야. 나이 드는 것은 단순한 쇠락이 아니라 성장이야. 그것은 곧 죽게 되리라는 부정적인 사실. 그 이상이지. 그것은 죽게 될 거라는 것을 이해하고 그 덕분에 더욱 좋은 삶을 살게 되는 긍정적인 면도 가지고 있다네.
자네와 젊은 사람들 모두는 나이 먹는 것에 맞서 싸우면 언제나 불행해진다는 걸 알아야 해. 어쨌거나 결국 나이는 먹고 마는 것이거든.
* 185쪽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일들을 하게. 그러면 절대 실망하지 않아. 질투심으로 괴로워지지도 않고 말이야. 다른 사람의 것을 탐내지도 않게 되지. 오히려 그들에게 베풀면서 만족감을 느끼게 될 거야.
* 215쪽
우리가 시간을 투자해 가며 역기를 들고 윗몸일으키기를 하여 근육질의 몸매를 만들어 놔도 결국 자연은 우리에게서 건장한 몸을 빼앗아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 228쪽
죽기 전에 자신을 용서하라. 그리고 다른 사람도 용서하라.
* 232쪽
차츰 줄어드는 시간이 아쉽긴 해. 하지만 나는 이런 시간이 내 삶을 바로잡을 기회를 주는 게 고맙다네.
* 239쪽
죽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야. 우리가 죽음을 두고 소란을 떠는 것은 우리를 자연의 일부로 보지 않기 때문이지. 인간이
자연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하니까.
서로 사랑하고 그 사랑의 감정을 기억할 수 있는 한, 우리는 우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잊히지 않고 죽을 수 있네. 자네가 가꾼 모든 사랑과 모든 기억이 거기에 고스란히 남아 있겠지. 자네는 계속 살아 있을 수 있어. 자네가 여기에 있는 동안에 만지고 보듬었던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말이야. 죽음은 생명이 끝나는 것이지 관계가 끝나는 것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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