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 진행을 늦추는 대화의 기술(요시다 가츠아키 지음/전지혜 옮김/아티오)
* 7쪽
가족들이 ‘대화 방식이나 환자를 대하는 방식을 알고 적절한 의사소통에 신경 썼을 때, 치매 환자의 증상이 진행되는 정도가 달라지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 54쪽
치매는 85세 이상 고령자의 약 절반이 발병할 정도로 ‘매우 흔한 일’입니다. 집에만 있게 하지 말고 장보기나 산책에 데려나가고 이웃들과 접할 기회를 만듭시다.
치매를 악화시키지 않으려면 ‘괜찮은 줄 알고 했던 행동’을 고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주 볼 수 있는 사례는 ‘사실은 치매 환자가 할 수 있는 일’까지 간병인이 해주는 것입니다. ‘분명 못 하겠지, 왠지 힘들어 보이니까’라며 무엇이든 주변 사람이 해주려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반복하면 증상의 진행 속도가 빨라집니다. 할 수 있는 일은 가능한 한 본인이 직접 할 수 있도록 두어야 합니다. 할 수 없는 부분만 주변에서 보조해주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 61쪽
사람으로서의 존엄을 인정하면서 대화를 나누면 치매의 진행이 느려져 결과적으로는 간병인의 마음에도 여유가 생깁니다. 30년에 걸쳐 치매 환자와 간병인을 봐본 저는 그렇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 67쪽
치매의 치료와 간병은 증상이 가능한 한 초기 단계일 때 진행을 늦추고, 치매 환자가 최소한으로 잊을 수 있도록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의 인지 능력을 더 저하시키지 않으려면 간병인의 적극적인 대화 시도가 필요합니다.
* 73쪽
역효과를 주는 대화 방식
- 잘 들을 수 있도록 큰 소리로 부르거나 말한다.
- 잘 이해시키려고 장황하게 설명한다. 치매 환자는 한 번에 많은 정보를 들으면 바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해하지 못하면 이후의 대화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없습니다.
-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대답을 바라면서 질문을 한다. 대화 중에 상대(치매 환자)를 긍정하는 일은 치매 환자와 간병인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될 뿐만 아니라 치매 환자가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반이 됩니다.
* 224쪽
혼자서 모든 것을 떠안으려 하지 마십시오. 간병인인 당신에게도 자신만의 소중한 인생이 있습니다. 간병인이 기분을 잘 전환하여 대화 시도가 잘 통하면 치매 환자의 삶에 웃음꽃이 가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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