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모음305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정호승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정호승---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놀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2014. 9. 29. 우리 만남이 소중하다면/용혜원 우리만남이 소중하다면 = 용혜원 = 봄날에 화려했던 꽃들이 무참하게 시들어가도 우리의 사랑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목을 길게 빼고 기다리는 기다림이 애증을 낳더라도 우리의 사랑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삶의 고통이 얼굴에 주름져 오고 삶의 시련이 가슴에 슬픔의 무늬들을 새겨놓더.. 2014. 9. 16.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 국수가 먹고 싶다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 2014. 8. 5. 행복/나태주 행 복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나태주 '행복2' 전문- 2014. 6. 3.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