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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모음305

♡ 5월의 시/이해인 ♡ ♡ 5월의 시 ♡ - 이해인 -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 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2010. 5. 22.
오월에/박혜숙 오월에 글: 박혜숙 해그늘 깊은 산자락 숲속에서 비밀의 이야기꾼은 한 자루 가득 수런수런대는 이야기를 담아 아카시아꽃 향기에 달빛이 취한 마을 한가운데 쏟아 놓는다 어느날엔가 증발되었던 언어도 失語症이란 이름으로 남아 있다가 작은 자루 안에서 꿈틀대며 나와 밀밭 사이에서 신선한 밤이.. 2010. 5. 1.
마 음/ 이동진 마 음 -이동진- 가슴에 늘 파도 치는 사람이고 싶다 작은 말로 사랑한다 해도 처얼썩 밀려오는 웅장한 파도 소리처럼 느끼면 좋겠다 작은 손으로 살짝 잡아도 심벌즈가 쨍 하고 울리듯 뜨겁게 그 손을 잡으면 좋겠다 먼 길을 함께 걷지 않아도 수평선에 올라 선 범선의 돛대처럼 고향 같은 마음이면 좋.. 2010. 5. 1.
내 곁으로 파고드는 봄/도현금 내 곁으로 파고드는 봄. 글 / 도현금 봄 내음 물씬 풍기는 풋풋하고 싱그러운 쑥 향기 널리 퍼트리며 어느새 사알짝 내 곁으로 파고드는 봄. 밝고 환한 웃음으로 행복을 남발하는 천진난만한 어린애기의 깔깔대는 웃음소리 같은 노오란 개나리꽃 미소도 희망의 꿈을 안은 채 천사의 드레스를 입고 고운.. 2010.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