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모음305 편지 / 김남조 <편지> 김 남 조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 2017. 10. 10. 길 위에서의 생각 / 류시화 길 위에서의 생각 - 류시화 -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하.. 2017. 9. 27. 5월의 노래 5월의 노래 오, 눈부셔라 자연의 아름다움이여! 해는 찬란히 빛나고 들은 미소 짓는다. 나뭇가지마다 꽃은 피어나고 덤불 속에서는 새들의 지저귐 소리 가슴마다 넘쳐나는 기쁨의 노래. 대지여, 태양이여! 행복이여, 환희여! 오, 사랑이여, 사랑이여! 그대는 저 산 위에 걸린 아침 구름 같은.. 2017. 5. 22. 4월의 시 / 이해인 ● 4월의 시~* 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눈으로 볼수 있어 감사한 맘이고, 고운 향기 느낄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고 .. 2017. 4. 5. 이전 1 ··· 4 5 6 7 8 9 10 ···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