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모음305 울음이 타는 강 / 박재삼 2008. 11. 17. 내 소중한 인연이여 / 이 해 인 내 소중한 인연이여 ...이 해 인 살아가면서 많은 것이 묻혀지고 잊혀진다 하더라도 그대 이름만은 내 가슴에 남아 있기를 바라는 것은 언젠가 내가 바람편에라도 그대를 만나보고 싶은 까닭입니다 살아가면서 덮어두고 지워야 할 일이 많겠지만 그대와의 사랑, 그 추억만은 고스란히 남겨두는 것은 .. 2008. 11. 4. 가을의 기도/ 김남조 가을의 기도 ...김남조 신이시여 얼굴을 이리 돌리옵소서 못내 당신 앞에 벌받던 여름은 가고 기도와 염원으로 내 마음 농익는 지금은 가을 노을에 젖어 고개 수그리고 긴 생각에 잠기옵느니 여기 이토록 아름차게 비워진 나날 가을엔 기도드려야 하겠습니다 신이시여 가을엔 기도드리게 하옵소서 바.. 2008. 11. 4. 오늘은 잔칫날이었습니다/홍문택 오늘은 한 번도 짜증을 내지 않았으니 잔칫날입니다. 오늘은 아무도 미워하지 않은 날이라 잔칫날입니다. 오늘은 왜 그리 밥맛이 좋던지 하루 종일 잔칫날이었습니다. 오늘은 사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전혀 없었으니 잔칫날입니다. 오늘은 아무 것도 부러운 것이 없었으니 잔칫날입니다. 오늘.. 2008. 10. 13.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