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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모음305

새해의 작은 소망/정연복 새해의 작은 소망 억만금 보석보다 소중한 하루 눈부신 은총의 날을 하늘은 올해도 삼백예순다섯 개나 선물로 주셨다 나, 아직은 많이 서툰 인생의 화가이지만 그 하루하루의 매 순간을 사랑과 기쁨과 행복의 곱고 순수한 색깔로 예쁘게 보람 있게 채색하고 싶다 - 정연복 님, '새.. 2009. 1. 9.
눈 덮인 겨울 들길을 / 용혜원 눈 덮인 겨울 들길을 가노라면 용 혜 원 눈 덮인 겨울 들길을 기차를 타고 가노라면 눈안에 그리움이 가득하다 눈이 내리면 이렇듯 온 세상을 다 덮거늘 그대는 왜 그리움으로만 내가슴에 가득한가 이 차가운 바람 불어대는 겨울에 눈이 온 땅에 내리듯 그대 내 품에 가득하도록 쏟아져 내려라 눈 덮인 .. 2008. 12. 16.
12월의 엽서/ 이해인 12월의 엽서/ 이해인 또 한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 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 2008. 12. 15.
12월의 기도 / 양애희 12월의 기도 / 양애희 축복의 하이얀 그리움 따라 훨훨 날아서 꼭 만나고 싶은 사람 모두 만나 아름다운 이름으로 기억하는, 가슴 오려붙인, 12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문 시간들 사이로 깊은 침묵이 어른거리는 어둠 지나 길게 흐르는 아픔 여의고 한 그루 맑은 인연 빗어대는, 빛이 나는 12월이었으.. 2008.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