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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모음305

긍정적인 밥/함민복 긍정적인 밥 詩 / 함민복 詩 한 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듯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듯하게 덮여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 2015. 7. 24.
예쁜 수련 꽃다발의 3분의 1은 마하네브에게 예쁜 수련 꽃다발의 3분의 1은 마하네브에게 5분의 1은 휴리에게 6분의 1은 태양에게 4분의 1은 데비에게 그리고 남은 여섯 송이는 나의 선생님께 바치련다. --- 롱펠로우(Longfellow, H. W. 1807년-1882년) 2015. 5. 27.
벌떼의 5분의 1은 카단비 꽃으로 벌떼의 5분의 1은 카단비 꽃으로 3분의 1은 시리도라 꽃으로 그들의 차를 3배한 벌들은 협죽도 꽃으로 날아갔다네 나머지 한 마리 벌은 케디카 향기에 도취되고 두 명의 아름다운 처녀에게 마음을 빼앗겨 허공으로 날아가고 말았다네 --- 바스카라(Bhaskara, 1114년- ?) 2015. 5. 27.
5월의 시/이해인 5월의 시 = 이해인 =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 2015.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