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모음305 이..가을을 당신께 드리겠어요 ** 이..가을을 당신께 드리겠어요... /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소리에 쓸쓸한 고독이 밀물처럼 밀려오면 얇은 스웨터 한장 걸처입고 왠지 모를 싸늘한 외로움을 감추기도 했습니다 해마다 오는 가을 이지만 낙엽지는 소리가 달랐고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 소리도 달랐 습니다 늘 혼자여야 했던 차디찬 가.. 2009. 11. 4. 가을날/라이너 마리아 릴케 가을날 //--> 라이너 릴케(Rainer Rilke) 주여, 때가 왔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길었습니다 해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얹으십시오 들에다 많은 바람을 놓으십시오 마지막 과실을 익게 하시고 이틀만 더 남국의 햇볕을 주시어 그들을 완성시켜, 마지막 단맛이 짙은 포도주 속에 스미게 하십시오 지금 집이 .. 2009. 10. 27. 가을이 물드는 하늘가에 가을이 물드는 하늘가에 비록 오늘의 삶이 힘겨울지라도 하늘을 바라볼때면 늘 힘이 되어주는 사랑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고추잠자리 맴도는 하늘가에 파아란 마음으로 메아리치는 늘 푸른 가을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오늘의 삶이 힘겨울지라도 하늘을 바라볼때면 늘 힘이 되어주.. 2009. 9. 29. 가을이 오면/박광록 가을이 오면 글: 박광록 가을이 오면 그렇게 시무룩이 앉아있지만 말고 노래를 불러 봐요 부르고 불러도 흥이 나지 않으면 후다닥 떨쳐 일어나 밤나무 숲속으로 달려가서 반들반들 낯익은 알밤이라도 한 움큼 주워보구려 그래도 재미가 없으면 억새꽃 흐드러진 언덕배기에 올라 구굴대는 산비둘기들.. 2009. 9. 21.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77 다음